간이 망가지면 보내는 위험 신호는?
간이 망가지면 보내는 위험 신호는 다양한 간의 기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가장 먼저 나타나는 이상 신호는 ‘만성피로’이다. 몸 전체에 근육통이 느껴지고, 눈이 침침하며 평소보다 시력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다. 간이 망가지면 에너지 대사와 비타민 및 무기질 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오래 쉬거나 몸에 좋은 음식을 먹어도 피로가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
간이 망가지면 피로가 쉽게 느껴진다
무심코 지나치면 안 되는 두 번째 간 이상 신호 증상은 바로 ‘상복부의 불편함’이다. 간은 오른쪽 배 위쪽에 있는데, 이 부분이 계속 더부룩하게 느껴지거나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소화가 잘 안 되거나, 배가 빵빵한 느낌이 오래 지속하는 경우에는 우리 몸의 음식물 대사가 원활하게 일어나지 못하고 간의 기능이 떨어져 담즙산을 제대로 형성하지 못해 지방 대사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세 번째 증상은 피부트러블이나 가려움증, 그리고 피부색이나 눈 흰자위가 누렇게 되는 경우이다.
여분의 담즙산염이 피부 아래에 모여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고 빌리루빈 대사에 이상이 생겨 황달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심한 경우 소변의 색까지 콜라 색으로 변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간 질환이 상당히 진행한 상태일 수 있음으로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네 번째 증상은 다리나 몸이 붓는 것이다. 간의 기능 중, 간에서 만들어지는 알부민은 세포의 삼투압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간 기능이 저하되면 알부민의 농도가 떨어지면서 혈관 밖으로 체액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악화하여 하지 부종이 생기고, 양말 자국이 깊게 남게 된다.
마지막 증상은 호르몬 이상 징후이다. 간은 식후 혈당을 감소하는 역할을 하여 망가질 경우 혈당 그래프가 널뛰기 되며 조절 안 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남성과 여성호르몬의 작용에도 영향을 주어 불규칙한 생리 주기와 우울감 등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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