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길티 2021 The Guilty

"더 길티" (The Guilty)는 2021년에 개봉한 미국의 범죄 스릴러 영화입니다. 앤트완 퓨카가 감독을 맡았습니다.

 

2019년 발표된 동명의 덴마크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더 길티》는 911 상황실에 근무하는 조 베일러가 어느 날 납치된 여성의 신고전화를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 ...

 

 

저는 나름 재미있게 봤습니다.

 

스토리도 보지만 작업 환경과 종사자분들에 대한 고증도 보게 됩니다.

 

영화 안의 911콜센터 환경과 컴퓨터와 모니터 및 각종 장비들은 실제와 거의 동일 합니다.

 

콜센터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현실과 거리가 있네요.

 

콜센터 직원들은 총을 휴대하지 않고 번쩍이는 경찰 뱃지도 없습니다.

 

주인공이 강등된 경찰이라지만 총이 필요하지 않는 콜센터에서 왜 휴대하는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콜센터에서 일하려면 교육을 이수해야 합니다. 고객 대응 교육도 필요하고 소프트웨어 교육도 필요합니다. 강등 당한 경찰에겐 정말 싫은 직업일겁니다. 대부분의 경찰들은 데스크 워크를 답답해하고 적응을 못하거든요. 영화속에서 성격이 지랄 맞은 이유가 자신이 저지른 범죄도 있지만 직장 환경 때문이기도 할겁니다.

 

대부분의 콜센터 직원들은 여성이며 그 분들 사이즈가 어마어마 합니다. 100킬로는 가볍게 넘기는 분들이 일합니다.

 

사진 찾아 보니 정상인 분들이 더 많이 보이던데 그것 다 마케팅용 사진으로 보이더군요.

 

실제로는 이런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영화에서 911 전화가 오면 모니터에 ANI: Calculatiing 이라고 번번히 나오는데 이건 실제로는 발신번호라서 바로 표시가 됩니다. 영화라서 그렇게 표시를 한거라고 보이네요.

 

집전화 (Landlin e, VOIP)로 911에 전화하면 등록된 집주소가 전화번호와 함께 바로 뜹니다.

 

911전화를 하고 바로 전화를 끊어도 그 기록이 Abandon call 목록에 뜨며 콜센터 직원은 바로 콜백해서 확인 전화를 합니다. 잘못 걸린 전화인지 누가 일부러 끊은건지 실수로 끊은건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거든요.

 

영화에서 핸드폰 위치 정보가 Phase2로 지도에 뜨는데 오차범위(서클)이 너무 크더라구요. 멈춰있는 렌트카 도둑질 사건의 경우에도 크게 뜨더군요. 보통은 5미터 이내로 정확합니다.

 

휴대전화의 경우 지도에 위치 표시를 Phase1(WRLS), Phase2(WPH2) 종류로 하는데 Phase1은 핸드폰과 연결된 기지국 타워의 XY 주소를 표시하고 Phase2는 Triangulation으로 핸드폰의 정확한 XY 주소를 표기합니다. 건물 안이나 외진 산속 같은 경우에는 기지국 정보만 콜센터에 전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은 휴대전화 위치 표시 기술이 이렇게 발달 되어 있습니다만 이집트 같은 개도국 같은 경우 Phase1 기지국 위치도 지도에 표시를 아직까지 못하고 있습니다.

 

911센터에서 사용하는 지도는 구글 맵이 아닌 해당 카운티의 지리정보시스템 데이터 부서에서 제공하는 지도를 사용합니다. 구글 맵이 훨씬 좋긴 하지만 추가 비용이 들고 또 다른 이유는 소방서, 엠뷸런스, 경찰서들이 담당하는 구역(Zone)의 모양이 각기 다 다르기 때문이죠. 각 부서의 예산 분배와 집행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자원 배치할때 구역에 따라 정확하게 해야합니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이 NCIC라는 FBI 데이터베이스를 접속해서 헨리의 정보를 알아내는 장면이 있습니다.  경찰이 노트북으로 직접 입력해서 알아내기도 하고 무전기로 콜센터 직원에게 부탁하기도 합니다.

 

일부 몰상식한 콜센터 직원이 FBI 데이터베이스를 접속해서 누군가에게 부탁받은 사람의 개인정보(범죄 관련 정보)를 검색하기도 하는데 감사 나와서 들키면 바로 짤립니다.

 

FBI 데이터베이스 테스트 쿼리용 차량 번호판은 ABC123, 신원 조회는 John Doe입니다.

이런 영화 좋아하시면 할리 베리가 나오는 The Call (2013) 더 콜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