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양여자

7년만에 무대에 서는 아리무라 카스미의 인터뷰

by 식물나라세상 2021. 10. 22.
반응형

영화, 드라마등에 줄줄이 출연하고 있는 아리무라 카스미가 7년만의 두 번째 무대 도전!

1967년 초연 이래, 연극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로 평판이 좋은 아베 고보의 희곡 『친구』에서

한 남자의 집에 웃는 얼굴로 들어가는 섬뜩한 가족을 연기합니다.

9월 3일부터 도쿄, 오사카에서 한 달 이상 상연하는 이 힘든 상황에 어떻게 도전할 것인가.

 

-2021년 8월 말 인터뷰-

 

-2014년 잔 다르크이후 7년 만에 무대 출연 어떻습니까?-

 

7년만에 출연하게 되면 처음과 똑같죠. (웃음)
물론 7년 전 무대는 자신을 만들어준 작품으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거의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경험이 풍부한 분들밖에 없으니 그 정도의 기분으로 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각오하고 있습니다.
지도를 받으면서 해야 된다고 생각하네요.

 

-다른 영상 작품과는 전혀 다른 연기가 필요할 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 아리무라씨는 어떤가요?-

그렇습니다. 역시나.

밀고 당길 수 있는 컷 분할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항상 360도로 관객들이 볼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불안하기도 하지만 보이스 트레이닝 등의 준비를 조금씩 쌓아 자신감을 주면서

연습에 넣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표현을 하는 방식은 영화나 드라마는 다를 바가 없는데,

무대에서는 자신의 기초나 근본적인 부분을 다시 고쳐줄 수 있는 장소 같은 그런 이미지가 있어서,
저도 아직 수행 중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도전해서 마음껏 할 수 있는 장소라고 할까여.
그래서 다른 배우들도 정기적으로 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확인하는 것 같아여.

 

-정기적으로 리셋하려는 듯한 형태로 무대에 서는 분들이 많죠.-

무대를 하는 순간은 이상하게 사념 같은 것이 없어지는 거 같아요.
드라마나 영화는 컷에 따라 이 각도에서 대사를 말해 달라는 듯한 게 따라오니까요.
그렇지만 무대의 경우는 그저 심플하게 연기라는 것을 파헤쳐 볼 수 있는 느낌이에요.

 

-한번 무대에 서면 중독이 된다는 배우들도 많은 반면에,

모든 게 노출되어 무서워진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지난번 경험으로는 어느 쪽이었죠?-

처음이었지만 무척 즐거웠어요.
시작하기 전에 여러 사람들로부터 “무대는 매일 관객들의 반응이 다르니까 재미있더라”고 들었지만

솔직히 어떤 지 감이 오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무대에 서자 ‘이런 일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같은 일을 하고 있는 걸텐 데 지방에 따라서 전혀 다르고 같은 장소에서도 그날 따라 반응이 달라져요.
오늘은 어떤 느낌일까 라고 생각이 드는 게 정말 좋았습니다.
또 무대는 연습 기간도 있고, 그럴 때 다 같이 하고 있다는 감각이 있어서 그것도 즐거웠습니다.

 

-이번 무대를 연출하는 카토 타쿠야씨는 같은 1993년생이지만

동갑내기 분에게 연출을 받는 것은 분명 처음이지요?-

그렇네요.  많은 자극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굉장히 기대됩니다.

기본적으로 나이는 별로 상관없지만 존경을 담아 이야기 할 수 있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는 아베 고보의 희곡이지만, 아베 고보가 돌아가신 해는 가토 씨와 아리무라 씨의 출생년이지요.-

그래서 초연 당시에 대해선 잘 모르겠지만,

연극계 속에서도 불온한 공기를 가진 작품이라는 점에서 화제가 된 것 같고.
외로운 인간에 대한 보이지 않는 압박 같은 것이 담겨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이 공연을 재연하는 것으로

연극 팬분들은 술렁이게 되지 않을 까도 생각합니다.
보는 분들에 따라서는 대단히 힘들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 자극이 강한 이 작품의 분위기를 간직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시작해보지 않으면 어떻게 될 지 상상할 수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